지난달 하굣길에 폐지를 줍던 할머니를 도와준 부산 중학생들이 부산교육감 표창장을 받았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13일 오전 부산 수영구 망미중학교를 방문해 선행 학생 1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교육감은 “망미중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선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훈훈한 소식으로서 부산교육의 큰 자랑거리다”며 “이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부산 학생들에게 널리 확산되고 인성교육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15일 오후 3시30분쯤 하교하던 중 교문 앞에서 바람에 휘날려 쏟아진 폐지를 혼자 정리하던 할머니를 발견하고 폐지를 주워 손수레에 담았다.
이어 할머니 혼자 무거운 수레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자 학생들은 함께 수레를 밀기 시작했다. 몇몇 학생은 떨어진 폐지를 가슴에 안고 뒤따라갔다. 학생들은 30여 분 거리의 고물상까지 폐지가 가득 찬 수레를 밀거나 폐지 상자를 들고 옮겨주는 선행을 했다.
학생들은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걸으며 차가 빠르게 달리는 횡단보도와 골목길에서는 할머니를 둘러싸 안전하게 보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모습을 본 부산 연제경찰서 교통과 직원은 부산경찰청에 제보했고, 부산경찰청은 주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인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부산경찰청 측은 “대한민국의 천사들, 따뜻한 세상, 가슴이 뭉클”이라고 해시태그 한 뒤 “너도나도 모여들어 오랫동안 어르신을 도운 아이들 이야기가 따뜻함으로 널리 전파되면 좋겠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에는 학생들을 칭찬하는 댓글이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1779?cloc=dailymotion